일제시대에 과천현 하리에서 독립운동을 주도한 독립운동가이다. 과천 출신으로 본관은 전주(全州)이고, 아버지는 필순(弼純)이다.
그는 26세 되던 해인 1919년 3월 1일 전국 방방곡곡에서 3.1독립운동이 발발하자 과천지방에서도 이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3월 30일 주민들에게 오후 8시까지 남태령에 모이라고 격문을 돌린 후 자신의 집에서 태극기 15개를 만들어 나누어 주었다. 이어 주민 50여 명과 아울러 횃불을 들고 독립만세를 부르짖으며 과천읍내를 향해 행진하였다. 그의 일행들은 과천면 사무소와 경찰주재소 그리고 우편소, 공립보통학교 등을 돌면서 주민들로 하여금 동참을 호소하여 우리나라가 독립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시위의 참여를 적극 권장하였다.
그러나 시위 도중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고, 이로 말미암아 시위에 참여한 군중들도 해산되고 말았다. 이로 인해 그는 1920년 7월 3일 경성복심법원에서 보안법 위반이란 명목으로 징역 1년형을 언도받았으나 불복하였다. 그러나 그 해 10월 고등법원에서 그의 항소가 기각됨으로써 형이 확정되어 1년을 복역한 후 석방되었다.

1950년 7월 10일 지병으로 사망하였으며, 1983년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리어 대통령표창을 하였다. 묘는 과천 신도시 계획에 의해 이장되었다.